지난 2020년 출생자는 역대최저치인 27만5,815명, 사망자는 30만7764명으로 사망자가 출생자를 앞지르면서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“인구 데드크로스”에 진입하였습니다. 2019년 통계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6.9명으로 전년에 비해 약 1% 증가하였으며 OCED 1위를 놓치면 별일이라 여길 정도로 세계적으로 다섯 손가락에 들어가는 자살대국이라고 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.
정신의학에서는 어떤 정신과적 문제건 상관없이 반드시 지켜야할 불문율이 있습니다. 거절 받지 않는 환경 즉, ‘Holding Environment’ 입니다. 선과 악에 대한 판단이나 참 거짓의 판단을 하지 않고, 그 사람이 느끼는 그대로 거절 받지 않은 채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정신과적 치료의 시작이자 끝이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. 여러분이 절망에 빠진 누군가의 이야기를 거절하지 않고, 들어주는 그 순간이 그 사람 인생에서 가장 따뜻한 변곡점이 되고, 삶의 희망을 다시 찾을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도 합니다.
“한 사람의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”는 생명의 전화의 슬로건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참으로 생명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줍니다. 코로나로 인한 비접촉의 사회. 경제적 어려움, 취업난, 노인 빈곤 등 세상이 어려움과 절망 속으로 힘들어 할 때 그루터기가 되고, 등불이 되어, 생명을 지키는 일을 한다는 것은 이 시대의 가장 필요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.
생명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여러분의 힘을 모으고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미력한 힘이나마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.
많은 기도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. 행복이! 여기에!
전북생명의전화 이사장
김 한 주
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· 의학박사
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졸업
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
의학박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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